김병현-도모리, 운명의 한ㆍ일전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1.30 22: 56

김병현(26)이 다음달 운명의 한일전을 준비한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일본계 투수 데니 도모리(38)의 영입을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는 30일(한국시간) 보스턴이 도모리가 포함된 FA 마이너리그 계약 선수 명단을 수일 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스턴은 스프링캠프에서 스타일이 비슷한 김병현과 도모리의 생존경쟁을 부추길 예정이다.
이 신문은 일본에서 성공적인 구원 투수 가운데 한 명인 사이드암 투수 도모리가 보스턴과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에 있을 때와 마이너리그에 머물렀을 때 연봉이 다른 계약)에 합의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몸값이지만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계약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1년 계약에 계약금은 십만 달러대에 불과하고 스프링캠프를 통해 빅리그 로스터에 포함되면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인 31만 달러를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트리플A 포터킷에서 시작할 경우 받는 돈은 한참 줄어든다.
1967년생으로 올해 38살의 노장인 도모리는 192cm, 90kg의 큰 체격임에도 정통파가 아닌 사이드암을 선택했다. 지난해까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서 뛰었고 13년 통산 18승 27패 30세이브, 방어율 3.92 탈삼진 380개를 기록했다. 1999년 세이부 시절 2승 4패 12세이브, 방어율 2.03이 최고 성적. 전형적인 불펜 투수로서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진출한 다카쓰 신고보다 2살이 더 많다.
는 지난 28일 도모리의 영입 소식을 전하며 ‘보스턴이 95마일(약 153km)의 빠른 볼을 뿌리는 도모리를 신시내티, 토론토, LA 다저스와의 쟁탈전에서 이기고 데려왔다’고 소개했다. 테오 엡스타인 보스턴 단장이 직접 도모리에게 전화를 걸었을 정도로 보스턴이 거는 기대가 대단함을 짐작할 수 있다.
김병현과 도모리의 자존심을 건 한일 대리전이 다음달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김병현으로서는 뱀처럼 꿈틀거리는 직구를 다시 보여주는 게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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