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레와 핀리의 이적이 '최대 충격파'
OSEN 로스앤젤레스=린다 기자
발행 2005.01.31 10: 03

 '빅유닛'도 '외계인'도 아니다. 몸값에서는 이들보다 뒤처지지만 팀에 미치는 충격파는 더 크다.
 올 스토브리그서 스타 플레이어들의 이동에 따른 스코어카드를 작성하고 있는 미국 최대의 스포츠전문 웹사이트인 'ESPN'의 버스터 온리 기자는 현재까지 이동 중 가장 충격파가 큰 선수로 애드리안 벨트레의 시애틀 매리너스행과 스티브 핀리의 애너하임 에인절스행을 꼽아 눈길을 끈다. 온리 기자는 충격등급을 야구공 개수로 표시하면서 벨트레와 핀리는 최상급인 4개를 부여했다. 평가한 20명 중 벨트레와 핀리만이 야구공 4개를 받았다.
 온리 기자의 평가는 일반의 예상과는 차이가 있어 흥미롭다. 팬들에게는 '빅유닛' 랜디 존슨의 뉴욕 양키스행이나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뉴욕 메츠행 등이 더 충격적인 이적으로 여겨지지만 온리 기자는 전문가들의 평을 빌려 이들보다도 벨트레와 핀리가 팀에게는 더 충격이 큰 이동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마르티네스는 야구공 2개반으로 평균 정도의 충격파로, 존슨은 양키스에게는 3개반의 고충격이고 애리조나에게는 2개반으로 평균 정도 충격파로 분석했다. 둘다 노쇠화와 부상의 위험이 있어 충격파가 적다고.
 또 프리에이전트 중에서 7년 1억1900만달러로 최고계약을 이끌어낸 만능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의 뉴욕 메츠행도 3개반으로 벨트레보다 낮았다. 벨트란이 뉴욕에서의 압박감을 이겨낼지 의문이라는 평이다.
 이에 반해 벨트레와 핀리는 LA 다저스를 떠나 각각 시애틀 매리너스, 애너하임 에인절스와 5년 6400만달러, 2년 1400만달러에 계약함으로써 새 팀에 큰 도움을 줄 선수로 평가를 받고 있다. 벨트레는 지난해 깜짝 활약을 펼치면서 기량이 꽃피우기 시작했으며 MVP 스타일의 공격력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또 핀리는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전천후 외야수로서 믿음직한 공격력으로 애너하임 타선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평이다.
 이밖에 온리 기자는 트로이 글로스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행을 야구공 한 개로 최하등급으로 평가했고 팀 허드슨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행은 야구공 3개로 고충격으로 등급을 메겼다. 가장 최근의 이동인 홈런타자 새미 소사의 볼티모어 오리올스행은 야구공 2개로 평균 충격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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