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감독, "셰브첸코 빨리 보내줘."
OSEN 장원구 기자 cwk 기자
발행 2005.01.31 10: 27

"AC밀란에서 셰브첸코를 빨리 보내주길 바란다."
올레그 블로힌 우크라이나 대표팀 감독이 AC밀란에 '읍소작전'을 시작했다. 바로 간판 스트라이커 안드레이 셰브첸코 때문이다.
블로힌 감독은 31일(이하 한국시간) 키예프 지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알바니아전에서는 셰브첸코의 합류시기가 가장 큰 문제"라며 "AC밀란이 될 수 있으면 빨리 그를 보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2006독일월드컵 유럽 2조 예선서 3승2무, 승점 11점으로 덴마크, 터키, 알바니아 등 승점 6점의 2위 그룹을 따돌리고 1위를 독주하고 있다. 다음달 10일 벌어지는 알바니아와의 원정경기서 승리할 경우 본선 직행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
블로힌 감독은 이 때문에 세계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1명인 셰브첸코의 컨디션 여부에 모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셰브첸코의 소속팀인 AC밀란은 다음달 7일 라치오와의 세리에A 경기까지 셰브첸코를 출전시킨 뒤 8일쯤에나 보내줄 생각이다. 유벤투스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AC밀란으로서는 셰브첸코 없는 라치오전을 상상조차 못하고 있다.
그러나 블로힌 감독은 FIFA의 권고안을 내세우며 셰브첸코의 조기합류를 종용하고 있다. FIFA의 권고안은 "중요한 국제경기를 앞두고 각 클럽은 최소 5일 전에 선수를 해당 대표팀으로 보내야한다"고 돼 있다. 물론 이것은 권고안일 뿐 강제조항은 아니다.
블로힌 감독은 "만약 셰브첸코가 라치오전에서 다친다면 그것은 우크라이나 축구의 악몽이 될 것"이라며 시커멓게 타들어가는 속마음을 내비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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