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의 스티브 내시는 '신의 손'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1.31 17: 52

스티브 내시의 부상 결장으로 6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피닉스 선스(36승 10패)가 5연승을 구가하며 다시 NBA 승률 1위로 복귀했다.
스티브 내시가 피닉스 선스에 끼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한 선수가 팀 성적을 이렇게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아직 전체 일정의 절반 정도를 소화했을 뿐이지만 꼴찌팀을 1위로 끌어올린 내시는 올시즌 MVP 후보 1순위로 꼽힌다.
내시가 없을 동안 올린 피닉스의 참담한 성적을 보면 그가 왜 MVP로 뽑혀야 하는지 확인된다.
피닉스는 내시가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 3경기 동안 두 차례나 80점 이하의 득점에 그치는 빈공을 보였다. 올시즌 팀 평균 득점 109.4점과 비교한다면 무려 30점 가까이 차이가 난다.
그러나 내시가 돌아온 이후 피닉스는 다시 특유의 활화산 같은 득점포를 터트리며 상대 팀에게 연일 수모를 안겨 주고 있다. 지난 26일 뉴욕 닉스를 상대로 올시즌 팀 최다 득점인 133점을 기록했고 31일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는 3쿼터 동안 무려 46점을 올리는 가공할 득점력을 뽐냈다.
팀 성적 못지 않게 내시의 존재 여부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이 인사이드를 책임지는 파워포워드 스타더마이어의 공격력이다.
올시즌 일취월장한 기량을 보이며 득점 랭킹 4위(경기당 26.1점)와 야투 성공률 2위(57.4%)에 올라있는 스타더마이어지만 내시의 송곳 패스 없이는 위력이 반감된다는 것이 내시가 결장한 3경기 동안 증명됐다.
스타더마이어는 내시가 결장한 3경기 동안 34%(53-18)의 저조한 성공률을 보이며 경기당 16.7득점에 그쳤지만 내시가 복귀한 이후 6경기에서는 69%(100-69)로 슛 성공률이 2배 이상 뛰어 올랐고 경기당 평균 31.8점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스티브 내시가 올시즌 피닉스의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한다면 동료들은 '신의 손'이라고 불려도 모자람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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