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김진우, 살인적인 다이어트
OSEN 스포츠취재팀 poc 기자
발행 2005.02.01 10: 34

기아의 괴물투수 김진우(22)가 보기에도 처절할 만큼 살인적인 다이어트에 들어갔다.
하와이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조계현 투수코치에게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각서를 제출했던 김진우는 특별 프로그램에 맞춰 훈련하며 살빼기에 대한 대단한 투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군산에서 광주까지 도보행군을 하던 ‘한마음 종주’ 기간 동안 무릎이 아파 곧바로 수술을 했던 그다. 당시에도 행군보다도 몸무게를 이기지 못해 일어난 일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기아 구단은 1일 김진우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어떻게 해서든 살을 빼서 최고 에이스로 부활하려는 그의 의지를 전했다.
-식사는 어떻게 하고 있나.
▲하루에 보통 2끼 정도 먹으면서 채식 위주로 하고 있다. 저녁에 다른 선수들이 다 고기를 구워먹을 때도 나에게는 그저 그림의 떡일 뿐이다.
-몇 kg이나 빠졌나.
▲지난 15일 캠프가 시작된 이후 2주가 약간 지났는데 9kg이나 빠졌다. 갑자기 살을 빼서 그런지 약간 어지럽다.
-몇 kg 감량이 목표인가.
▲현재 몸무게는 밝힐 수 없고 시즌 전까지 두 자릿수로 만드는 게 목표다. 지난해까지는 세 자릿수로 시즌을 맞이했는데 올해는 꼭 두 자릿수로 만들고 싶다.
-컨디션은 어떤가.
▲살이 쪄서 약간 둔해졌다는 느낌이다. 살을 빼면 나이잘 것으로 믿는다.
-주로 하는 훈련은.
▲아직 피칭훈련은 하지 않고 있다. 아마도 2월 중순이 되어야 본격적인 피칭훈련에 돌입할 것 같고 현재는 러닝 위주로 훈련 프로그램이 맞춰져 있다.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하루에 보통 4시간 이상 뛰고 있다.
-식사량이 갑자기 줄어 몸에 이상이 오는 게 아닌가.
▲지난 2003년 훈련 때도 혹독한 다이어트로 쓰러진 적이 있다. 그렇지만 설령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꼭 살을 뺄 것이다.
-시즌 목표는.
▲힘든 목표일 수도 있지만 다승 방어율 탈삼진 타이틀에 도전해보고 싶다. 부상없이 한 시즌을 보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지난 겨울 결혼도 해서 책임감도 더욱 느낀다. 나를 아껴 주는 아내와 팬을 위해서라도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
[사진] 지상 과제인 '살빼기'에 돌입한 김진우가 하와이 스프링캠프에서 스트레칭을 하며 힘든 표정으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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