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김남일, 7개월만에 중원 호흡
OSEN 장원구 기자 cwk 기자
발행 2005.02.02 10: 16

박지성(24. PSV)과 김남일(28. 수원)이 오랜만에 호흡을 맞춘다.
‘한국 최고의 멀티 플레이어’인 박지성과 ‘진공 청소기’ 김남일은 오는 9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에서 중원 사령관으로 호흡을 맞출 주전들.
박-김 콤비가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는 것은 지난해 7월 아시안컵 이후 7개월만의 일이다.
그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한 사람이 뛰면 다른 사람은 출전하지 못하는 ‘엇박자’를 내왔다. 베트남 레바논과의 월드컵 1차 예선 때 박지성은 출전했지만 김남일은 부상으로 뛰지 못했고 콜롬비아 파라과이 스웨덴과 평가전을 치른 미국 LA 전지훈련 땐 김남일이 중원 사령관을 맡았지만 박지성이 소속팀 PSV의 경기 스케줄로 합류하지 못했다.
하지만 쿠웨이트와의 최종예선 첫 판에선 두 선수가 함께 나서며 한국 축구의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질 셈이다.
박지성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체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가야하고 김남일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그라운드 한 가운데서 전체 동료들을 이끌어 나가야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다.
물론 조 본프레레 대표팀 감독은 “아직까지 주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더 경쟁이 필요하다”고 원론적인 얘기를 되풀이한다. 끝까지 선수들에게 긴장을 주기 위한 발언이다. 실제로 김두현(23. 수원) 김상식(29.성남) 김정우(23.울산) 등도 중원사령관을 맡을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최근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데다 월드컵 4강이라는 금쪽같은 경험을 지닌 박지성과 김남일이 중앙 미드필더 2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다.
박지성은 올시즌 PSV에서 오른쪽과 왼쪽 날개를 넘나들며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어왔다. 또 쓰나미로 피해를 본 아시아국가들을 돕는 세계올스타전 출전 멤버로 선정되는 등 최고의 순간을 맞고 있다.
김남일은 6개월의 부상 악몽을 털고 미국 전지훈련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콜롬비아 파라과이 감독들로부터 “뛰어난 중앙 미드필더”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고 본프레레 감독과 기술위원들의 신뢰도 높은 편이다.
소속팀의 일본 전지훈련에 참가했던 김남일은 지난 1일 밤 늦게 대표팀에 합류했고 박지성은 4일 팀 동료 이영표와 함께 입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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