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 나이 겨우 32세다. 아직은 팔팔하다.”
‘아트사커의 지휘자’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이 힘차게 "Go"를 외쳤다.
지단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마드리드 지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며 “예전보다 더 열심히 뛰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는 그라운드에서 박력 넘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지단은 72년 6월23일생이다. 한국 나이로는 34세지만 외국식 계산법으로는 만32세다. 어찌됐든 30대에 접어들면서 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00년 유럽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을 때의 20대 중반과는 차이가 나는 게 사실.
그러나 지단은 올시즌 들어 훨씬 많은 훈련량을 견뎌냈다. 특히 반델리 룩셈부르구 감독 취임 후에는 훈련의 강도가 더 세졌는데도 젊은 선수들보다 더 쌩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실전에서도 계속 선발로 출전하며 풀타임을 뛰고 있다.
지단이 이렇게 이를 악문 이유는 “지단도 나이가 들어 별 볼일 없어졌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다.
지단은 지난해 유럽선수권대회서 프랑스의 우승이 물거품이 된 후 대표팀에서 전격 은퇴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3~4년간 더 선수로 뛸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서 파워와 지구력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도록 강한 의지로 버티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