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번 방성윤 등 총 23명 프로행
OSEN 장원구 기자 cwk 기자
발행 2005.02.02 17: 52

미국프로농구 NBDL서 활약중인 방성윤(23. 로어노크)이 부산 KTF에 지명된 것을 비롯해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총 23명이 지명돼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방성윤은 2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05 신인드래프트에서 KTF에 1순위로 뽑혔다.
당초 드래프트에 참가할 의사가 없었던 방성윤이 드래프트 명단에 올라가면서 많은 논란이 있었던게 사실이다. 또 그가 NBA 진출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그를 지명할 경우 2~3년간 손해를 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F는 방성윤을 군대에 보낸 셈 치고 기다리기로 했다. 방성윤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울산 모비스는 미국 뱅가드대 출신 포워드 김효범(22. 미국명 브라이언 김)을 지명했고 3순위의 서울 SK는 미국 폴리고 출신 포인트가드 한상웅(20. 리처드 한)을 뽑았다.
공교롭게도 올해 드래프트 1~3순위는 모두 미국에서 뛰고 있거나 미국 학교를 졸업한 선수들이 차지했다.
순수 국내파 중 가장 높은 순위로 지명을 받은 선수는 안양 SBS에 4순위로 낙점된 중앙대 출신 센터 김광원. 올해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 중 최장신(205cm)이다.
이어 5순위의 인천 전자랜드는 경희대 출신 가드 정재호(23), 6순위의 창원 LG는 고려대 출신 포워드 김일두(23), 7순위의 서울 삼성은 한양대 출신 포워드 서동용(23), 8순위의 대구 오리온스는 고려대 출신 포워드 정상헌(23), 9순위의 전주 KCC는 한양대 출신 센터 강은식(23), 10순위의 원주 TG삼보는 중앙대 출신 가드 윤병학(24)을 각각 선발했다.
올해는 1라운드와 2라운드 각각 10명, 3라운드에 3명이 지명되는 등 총 23명이 프로에 진출하게 됐다.
한편 드래프트가 진행되는 도중 선수들은 모비스가 재미동포 김효범을 2순위로 지명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모두 나가버렸다. 실력도 검증 안된 선수가 최상위 순번에 지명된 데 대한 항의의 표시였다.
대학 감독들과 선수들은 약 40분간 밖에 있다가 프로구단 단장들로부터 “선수를 최대한 많이 뽑겠다”는 약속을 받고 다시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해프닝이 있었다.
프로농구 출범 후 용병들 때문에 국내 선수들의 입지가 한없이 좁아지던 차에 재미동포들에게까지 문호를 넓히자 엄청난 위기 의식을 느낀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올해는 그냥 넘어갔지만 이 문제는 앞으로 계속해서 불거질 가능성이 높아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05 신인 드래프트 결과.
KTF=방성윤(F.연세대) 박상기(G.단국대).
모비스=김효범(F.뱅가드대) 이승현(F.동국대) 정세영(C.경희대).
SK=한상웅(G.폴리고) 김종완(C.연세대).
SBS=김광원(C.중앙대) 김지훈(G.고려대).
전자랜드=정재호(G.경희대) 김 원(G.명지대).
LG=김일두(F.고려대) 김승민(F.한양대).
삼성=서동용(F.한양대) 김동욱(F.고려대).
오리온스=정상헌(F.고려대) 윤지광(F.명지대) 추철민(G.동국대).
KCC=강은식(C.한양대) 진상원(G.연세대).
TG삼보=윤병학(G.중앙대) 김영재(C.단국대) 임형석(G.중앙대).
[사진] 1라운드서 지명된 한상웅(SK) 김광원(SBS) 정재호(전자랜드) 김일두(LG) 서동용(삼성) 정상헌(오리온스) 강은식(KCC) 윤병학(TG삼보.왼쪽으로부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손용호 기자 spjj@poct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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