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라시드 월러스(디트로이트)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무시했다.
월러스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구단을 방문한 부시 대통령에게 인사를 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디트로이트 선수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누던 부시 대통령은 잠시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월러스는 부시와 인사를 나누지 않은 것에 대해 “나는 지난 대선에서 그에게 투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골수 민주당파’인 월러스는 자신이 지지한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부시에 진 것에 대해 아직까지도 아쉬워하고 있다.
평소 말 실수가 많아 ‘자질론’에 시달렸던 부시 대통령은 이날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서 디트로이트가 LA 레이커스를 이기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면서 “실력은 달리지만 팀워크로 극복한 여러분들은 정말 훌륭하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디트로이트의 조직력이 뛰어나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지만 받아들이는 래리 브라운 감독과 선수들의 표정은 그게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 월러스가 자신을 대놓고 무시해버렸으니 부시 대통령은 멋쩍은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