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LA서 '대스타' 비밀과외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2.03 17: 42

LA 다저스 주전 1루수 최희섭(25)이 비밀리에 과외 수업을 받고 플로리다 베로비치 다저스 캠프에 합류한다.
최희섭의 에이전트인 이치훈 씨(35)는 3일 “개인 인스트럭터를 특별히 초빙해 가르치는 만큼 다저스 코칭스태프에게도 누가 되지 않게 조용히 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저스에도 엄연히 타격 코치가 있는 만큼 그들을 자극시키지 않고 약점으로 지적되던 부분만 원포인트 레슨 형식으로 받겠다는 얘기다.
최희섭을 가르칠 이가 “과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스타 출신”이라고만 밝힌 이 씨는 “미국에 가더라도 언론에 노출을 시키지 않고 비밀리에 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희섭은 오는 15일 미국 LA로 출국하고 5일간 비밀 레슨을 받은 뒤 20일 베로비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최희섭은 시카고 커브스 시절 자신을 메이저리그로 스카우트한 레온 리(시카고 커브스 1루수 데릭 리의 아버지)로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타격 지도를 받았다. 주로 기술적인 면보다는 심리적인 안정쪽에 가까운 훈수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베일에 싸인 대스타로부터 타격에 관한 기술적인 면도 전수받을 계획이다.
풀타임 메이저리거 3년차를 맞아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남해 대한야구켐프에서 훈련 중인 최희섭은 설연휴 때도 남해에 홀로 남아 훈련에 열중할 계획이다. 대신 에이전트 이치훈 씨와 광주의 가족들이 남해를 찾기로 했다.
이치훈 씨는 “희섭이가 올해를 맞는 각오가 남다른 것 같다. 예전 한참 좋았을 때의 스윙 폼을 찾으면서 타구에도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훈련 성과를 전했다. 이어 “나카무라 노리히로가 다저스에 입단했지만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것으로 알고 있어 크게 위협이 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이미 1루수 백업 요원으로는 우타자 올메도 사엔스가 있어 나카무라가 들어올 자리는 없다고 본다. 폴 디포디스타 단장도 최희섭을 믿고 있는 만큼 실력으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한편 최희섭과 같이 훈련 중인 신시내티 좌완 봉중근은 팔꿈치 수술 후 그동안 해온 국내 재활 훈련을 모두 마치고 6일 상경한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봉중근은 처가와 친가에서 설 명절을 보낸 뒤 10일 아내 박경은 씨와 함께 미국 장도에 오를 예정이다. 봉중근은 현재 하프피칭 단계를 무난히 소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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