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공격수들과 대결해 꼭 살아남겠다.”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등병’ 정경호(25. 광주 상무)가 군인답게 필승의 의지로 출사표를 던졌다.
정경호는 이집트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3일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마지막 훈련을 치르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전투 준비’를 마쳤다.
그는 “미국 전지훈련 때 나타난 장점은 더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겠다”며 “해외파 공격수들과의 경쟁이 쉽지는 않겠지만 꼭 살아남겠다”고 전의를 활활 불태웠다.
정경호는 최근 자신의 인기가 상종가를 치고 있는 것에 대해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고 말했다.
정경호는 미국 LA 전지훈련 때 대표팀이 기록한 3골 중 2골을 혼자서 넣었다. 콜롬비아전서는 탄력적인 헤딩슛을, 스웨덴전서는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폭발적인 중거리슛을 터뜨렸다. 2골 모두 정경호의 득점 감각을 보여준 작품이었다.
때문에 최근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 ‘정경호 대안론’까지 급격히 부상한 상황이다. 하지만 정경호는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다”면서 더 노력하겠다는 자세로 발에 땀이 나도록 훈련해 왔다.
오는 9일 벌어질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쿠웨이트전에는 잉글랜드 프로리그서 뛰고 있는 설기현(울버햄턴)이 합류하기 때문에 정경호가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하지만 정경호가 이집트전에서 좋은 활약을 한다면 쿠웨이트전 엔트리 18명에 포함될 가능성은 아주 높다는 게 축구전문가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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