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는 '타자들의 재활공장'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2.04 08: 39

 시카고 커브스가 새미 소사의 빈자리를 제로미 버니츠(36)로 긴급 대체하면서 콜로라도 로키스가 '타자들의 재활 천국'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좌타 외야수인 버니츠는 지난 시즌 콜로라도에서 전년도(2003년)의 1200만달러에서 거의 10분의 1로 깎인 125만달러를 받고 뛰었으나 올해는 시카고와 1년 500만달러를 받기로 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버니츠는 2003년도에는 뉴욕 메츠와 LA 다저스를 전전하며 타율 2할3푼9리로 거포 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한채 노쇠화 조짐을 보여 지난 시즌 콜로라도에 헐값에 몸을 팔아야 했다.
 하지만 와신상담한 버니츠는 콜로라도에서 타율 2할8푼3리, 홈런 37개, 타점 110개를 기록하며 전성기때의 모습을 재현했고 그 덕분에 시카고와 막판에 500만달러를 받는 행운을 누린 것이다.
 버니츠외에도 콜로라도에서 1년간 수업을 쌓은 뒤 대박계약을 맺은 선수가 또 한 명 있다. 지난 해 11월 워싱턴 내셔널스와 2년 620만달러에 프리 에이전트 계약을 맺은 3루수 비니 카스티야(38)가 그 주인공이다.
 카스티야도 콜로라도에서 지난 시즌 연봉 120여만달러를 받는데 그쳤으나 워싱턴에서는 3배 가량 오른 연봉을 받게 된 것이다. 카스티야는 2003시즌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500만달러를 받았으나 콜로라도에선 5분1로 깎인 셈이다. 역시 노쇠화 현상이 주요인.
 그러나 콜로라도 산동네에만 올라 오면 힘을 쓰는 카스티야는 지난 해 타율 2할7푼1리, 홈런 35개, 타점 131개로 녹슬지 않은 방망이 솜씨를 과시했다. 특히 타점 131개는 리그 1위로 '타점 기계'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이처럼 콜로라도는 '타자들의 천국'이라는 평가답게 한 물 간 것으로 여겨졌던 노장 타자들의 '회춘무대'를 제공하고 있다. 이제는 시장에서 별로 대접받지 못하는 베테랑 타자들은 콜로라도가 1년 계약을 제의하면 쾌히 승낙하며 1년 후를 꿈꿔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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