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간판 스타 치퍼 존스가 팀 허드슨과 연장 계약을 위해서 기꺼이 자신의 계약 내용을 수정할 수 있다는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치퍼 존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지역지 과의 인터뷰에서 팀 허드슨과 연장 계약으로 인해 팀의 재정적 부담이 늘어난다면 기꺼이 자신이 연봉을 희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최고액 연봉 선수인 치퍼 존스는 2006년까지 3200만달러의 연봉이 남아있으며 2007년 애틀랜타는 1500만달러 연봉의 구단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치퍼 존스는 를 통해 “승리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희생할 수 있으며 승리하기 위해서는 팀 허드슨과의 연장 계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내가 조금 양보한다면 팀이 허드슨을 붙잡아 두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허드슨과의 계약에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올시즌 후 FA로 풀리는 팀 허드슨은 현재 애틀랜타 구단에 ‘3월 1일까지 자신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면 시즌 후 FA로 풀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며 최후통첩을 보낸 상황이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당시 구사했던 협상전략을 똑같이 쓰고 있는 것. 현재 리그 최고의 우완투수 중 한 명인 허드슨은 평균 연봉 1200~1400만달러에 4년이나 5년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애틀랜타가 쪼들리는 살림살이로 대형 FA와의 계약을 맺지 못하자, 보다 못한 팀의 간판 치퍼 존스가 자신의 연봉 일부분을 허드슨 계약에 쾌척하겠다며 나선 것.
애틀랜타는 2003년 ‘긴축재정’을 선언하면서 ‘애틀랜타의 상징’과도 같은 톰 글래빈과 재계약을 맺지 않은 것을 비롯, 하비 로페스, 그렉 매덕스 등 애틀랜타 전성기를 이끌었던 FA들을 모두 떠나보낸 바 있다.
한편 치퍼 존스는 를 통해 가족과 자신 모두 애틀랜타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며 ‘브레이브스맨’으로 평생 남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신인이었던 1995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치퍼 존스는 존 스몰츠와 햠께 ‘애틀랜타 황금기’ 멤버 중 팀에 남은 마지막 스타 플레이어다.
존 슈어홀츠 단장은 허드슨의 ‘최후통첩’과 관련, “우리는 그와 협상을 벌일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여유를 보이며 허드슨과의 협상을 낙관했다. 그 동안 FA들에 돈을 쓰지 않은 애틀랜타지만 허드슨의 트레이드 당시 감수한 출혈과 ‘투수력 중심’으로 구단을 재편하겠다는 전략을 고려한다면 ‘데드라인’까지 연장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앨러배머주 출신인 허드슨에게도 애틀랜타는 이상적인 구단. 조지아주 접경이 고향인 허드슨은 어렸을 적부터 애틀랜타의 열성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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