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학(33)이 기아에서 은퇴하겠다는 각오를 재차 드러냈다.
지난해 기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으며 이적선수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팀 분위기를 위해 가장 앞장 서 솔선수범했던 심재학은 지난해 말 3년간 최대 18억 원에 기아 유니폼을 계속 입기로 했다. 이적하는 팀마다 첫 해 우승을 안겨 ‘우승돌이’라는 애칭이 붙었지만 지난해에는 그 기세를 이어가는 데는 실패했다. 기아 구단은 FA 첫 해 우승 꿈을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심재학의 각오와 바람을 전했다.
-기아 선수들의 나이가 전체적으로 많은 편인데.
▲그렇다. 그렇지만 올 동계훈련은 예년과 달리 체력훈련에 상당한 중점을 두고 있다. 작년에 비하면 3배는 강해진 것 같다. 나이가 전체적으로 많아 장기레이스를 뛰다보면 아무래도 불리한 게 사실이지만 이번 동계훈련을 착실히 소화에 체력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전체적인 훈련 분위기는 어떤가.
▲모두가 올해만큼은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다. 작년만해도 꼭 우승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팀 내에 강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코칭스태프도 그렇고 무조건 우승해야 한다기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에 충실하자는 분위기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훈련 분위기도 상당히 좋아졌다.
-타격 컨디션은 어떤가.
▲타격시 중심과 머리가 약간 앞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다. 이번 훈련기간 동안 지금의 문제점을 보완하겠다.
-FA 계약 후 첫 시즌을 맞게 되었는데.
▲이상하게 대부분의 선수들이 FA 첫 해에 많이 고전했던 것 같다. 글쎄, 일단 부담을 갖지 않으려 한다. 부담을 갖게 되면 전체적으로 힘이 들어가게된다. FA 먹튀라는 오명을 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올 시즌을 맞는 각오는.
▲집도 이사를 했다. 이젠 광주가 나의 집이다. 기아 타이거즈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한다는 각오로 올 시즌을 맞을 것이다.
[사진] 미국 하와이에서 전지훈련 중인 기아의 심재학이 팀 동료들과 함께 언덕 달리기로 체력을 기르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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