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9ㆍ지바 롯데)이 이제 막 일본땅을 밟은 메이저리거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는 4일 이승엽이 25번의 프리배팅에서 10발이나 홈런을 쏴 올린 반면 새로운 용병 발렌티노 파스쿠치(26)는 29번의 스윙 끝에 단 5발의 대포만 가동했다고 전했다.
가고시마 캠프 첫 야외 훈련이었던 지난 3일 이승엽은 장외 홈런 포함 10발의 홈런을 가동하며 출발했다. 이 신문은 25번의 스윙에서 10방의 홈런이 나왔으니 홈런 비율은 40%였다며 특유의 호들갑을 떨었다.
한국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집을 불린 이승엽은 현지 언론으로부터 ‘몸짱’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사부’인 박흥식 삼성 타격코치로부터 타격 폼을 다시 배운 끝에 전성기 시절 스윙을 되찾은 이승엽은 “지난해와 비교해 침착한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담담히 말했다.
반면 이날 이승엽과 같이 프리배팅에 나선 파스쿠치는 이승엽에 파워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 신문은 5홈런에 그친 파스쿠치가 이승엽에 비해서는 화려함이 없었지만 “빨리 일본 야구에 적응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거라고는 하나 파스쿠치는 지난 한해 32경기에서 1할7푼7리에 홈런 2개를 기록한 게 빅리그 성적의 전부다. 그는 더블A 해리스버그 시절 2년 동안 48홈런, 트리플A 에드먼턴에서는 역시 2년간 40홈런을 터뜨렸다. 마이너리그 시절에는 한 방이 있는 선수였으나 메이저리그에서는 그 자질을 제대로 보여주지는 못했다.
비록 프리배팅에서 나온 홈런이었지만 이승엽으로서는 겨우내 흘린 땀방울이 헛되지 않았음을 과시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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