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을 더 지켜보겠다.”
조 본프레레 대표팀 감독의 선수 테스트는 도대체 언제까지 계속될까. 본프레레 감독은 4일 이집트에 졸전 끝에 0-1로 패한 뒤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선수들을 좀 더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전이 9일 열리는 것을 감안하면 하루 전날까지 어느 선수를 쓸지 고민하겠다는 얘기에 다름 아니다.
본프레레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된지 얼마 안돼 이집트전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센터백 유상철에 대해 “며칠 더 두고보겠다”고 했고 A대표팀에서 최근 거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김용대에 대해서도 “출전 기회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웨이트전을 준비할 기간은 실질적으로 이틀밖에 없다. 5일엔 회복 훈련만 간단히 하고 6일엔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기로 했다. 그렇다면 7일과 8일 이틀 동안 선수를 더 테스트해 본 뒤 엔트리를 결정하겠다는 얘기다.
실질적으로 쿠웨이트전에 나설 선수들을 마음 속으로 정해놓고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게 하기 위해 의도된 발언을 한 것인지, 아니면 본프레레 감독 스스로 실제 그런 생각을 갖고 최후 순간까지 테스트를 하려는 의지인지는 본인만이 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본프레레 감독의 생각에 대해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입을 모은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5월 베스트멤버를 확정짓고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프랑스 등 유럽 강호들과 좋은 경기를 펼친 뒤 월드컵 본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축구팬들과 전문가들은 본프레레 감독과 히딩크 감독이 같은 네덜란드 사람이지만 참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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