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프레레호, 결론은 해외파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2.05 14: 37

‘본프레레호, 결론은 해외파.’
월드컵 최종 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본프레레호가 불안하기 짝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위기의 본프레레호를 구할 희망은 역시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만들었던 주역들인 ‘해외파’들.
지난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매너리즘에 빠졌다’며 여론의 채찍을 맞았고 ‘인위적으로라도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2006년 독일로 가는 마지막 관문 진입을 앞두고 흔들리는 대표팀의 무게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것은 역시 ‘관록의 해외파’들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본프레레호는 지난해 세대교체의 희망에 부풀었다. 지난해 12월 ‘해외파’ 소집 없이 치른 친선경기에서 예상을 깨고 막강 독일 전차 군단을 3-1로 깨트린 것.
본프레레 감독은 당시 ‘누구를 그라운드에 내세울지를 놓고 밤잠을 설치며 고민해야 할 것 같다’며 ‘젊은 피’들의 활약에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젊은 피’들은 이후 LA 전지훈련에서 치른 세 차례 평가전에서 눈에 띄게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4일 치른 이집트와의 마지막 모의고사에서는 실전을 앞두고 전혀 ‘준비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젊은 피’들은 특히 이집트전에서는 기술적인 문제 뿐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에서도 한계를 드러냈다. 쿠웨이트전 엔트리 발표를 앞둔 마지막 시험무대라는 점에서 긴장한 채 그라운드에 나섰고 개인기와 조직력이 뛰어난 이집트를 맞아 자신감을 잃고 투지마저 실종된 모습을 보였다. 겁 없이 맞서서 예상 외의 좋은 결과를 낳았던 독일전 때의 패기 있는 모습은 찾아볼 길이 없었다.
본프레레 감독이 강조했던 실험과 테스트는 끝났다.
이제 내용보다 결과 자체가 중요한 경기를 치러야 하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 감독으로서는 ‘이길 줄 아는 선수’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할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본프레레호는 해외파 위주로 경기를 치렀던 지난해 월드컵 2차 예선 당시의 라인업으로 원점 회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본프레레 감독은 당시 ‘새로운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고 해외파를 고집한다’는 말에 “평가전이라면 그렇게 하겠지만 월드컵 예선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대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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