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훈이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안준호 서울 삼성 감독(49)이 기둥 센터 서장훈(31)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했다. 안 감독은 5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서 승리한 후 인터뷰에서 “서장훈이 요즘 잘해 주고 있다”며 “플레이오프에서도 그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감독이 서장훈을 직접 거론하며 칭찬의 말을 한 이유가 있다. 물론 전자랜드전서 24득점 10리바운드로 팀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견인한 주인공이었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다른 데 있다. 바로 서장훈이 체력이 거의 고갈된 상태에서도 불굴의 투혼을 보이며 뛰었기 때문이다.
서장훈은 크고 작은 통증으로 컨디션이 최악인 상황에서 한-중 프로올스타전 및 KBL 올스타전을 치르자마자 합류했다. 물론 다른 스타급 선수들도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해낸 게 사실이지만 서장훈만큼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는 없었다.
안 감독으로서는 그런 서장훈에게 고마운 마음과 안쓰러운 생각이 교차할 수밖에 없었다. 서장훈의 투혼으로 삼성은 최근 4연승 고공비행을 하며 팀을 플레이오프 진출 가시권으로 끌어올렸다.
안 감독은 또 “서장훈은 항상 외국인 센터와 맞대결 한다”며 “국내 선수 중 서장훈만큼 용병들과 1대1을 많이 하는 선수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렇게 묵묵히 경기를 하고 있는데도 경기에 질 때마다 “서장훈 때문에 졌다”는 얘기가 나오면 가슴이 아프다고 한다.
안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는 서장훈에게 큰형처럼 따뜻한 말로 힘을 북돋워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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