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교 감독, ‘줘도 못먹나’
OSEN 부천=장원구 기자 기자
발행 2005.02.05 17: 41

“기회를 줬는데 그걸 휘어잡지 못하니 답답하다.”
박수교 인천 전자랜드 감독이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박 감독은 5일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서 져 5연패의 늪에 빠진 후 일부 젊은 선수들의 근성 부족을 강하게 질타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멀어진 요즘 박 감독은 승패 자체보다도 경기 내용을 중시하면서 열심히 뛰려는 의지를 보이는 선수 위주로 기용을 해왔다.
반면 정신 자세가 흐트러진 선수는 스타급 선수라도 빼버리는 일이 많아졌다. 삼성전서 앨버트 화이트와 문경은이 7분 이상씩 벤치에 앉아 있던 게 좋은 예다. 화이트는 독단적인 플레이로 팀워크를 흐트렸고 문경은은 슛만 던질 뿐 수비를 열심히 하지 않았다.
하지만 박수교 감독으로부터 출전 기회를 얻었던 김도수 박훈근 박규현 최명도 등 또한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김도수는 문경은의 대타로 들어갔고 박훈근은 화이트 대신, 박규현과 최명도는 박상률이 쉬는 시간에 출전했지만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부담 없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지만 그 기회를 놓친 것이다.
이러니 박 감독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간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파이팅을 요구했지만 결국 코트에서 오래 견디지 못했다. 이런 상황은 최근 전자랜드가 연패를 하는 동안 계속 불거졌다. 어쩔 수 없어 스타급 선수를 다시 중용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보면 팀워크가 흐트러지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백업 멤버들이 확실히 해줘 주전급들을 긴장시켜야 하는데 그걸 못해 주고 있으니 답답한 것이다.
결국 박 감독의 입에서 계속 한탄만 나오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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