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설기현(울버햄튼)이 힘찬 출사표를 던졌다.
설기현은 한국축구의 운명이 걸린 쿠웨이트와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입국 인터뷰에서 "쿠웨이트와는 지난해 아시안컵서 대결해 우리가 4-0으로 이겼다"면서 "당시 쿠웨이트 수비수들은 지구력과 스피드가 약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이번 예선전에서도 자신있게 공략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설기현은 올해 들어 치른 7경기에서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포함 모두 4골 2어시스트의 '불꽃 화력'을 선보였다. 올해 4차례의 평가전을 치러 3골밖에 넣지 못한 대표팀의 골결정력 부족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설기현은 이에 대해 "축구는 단체경기다. 내가 가세했다고 공격력이 갑자기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동료들을 믿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과제는 그의 포지션 변경에 따른 적응력.
글렌 호들 울버햄튼 감독은 설기현을 4-4-2 포메이션의 다이아몬드꼴 미드필더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있다. 설기현은 이 포지션에서 폭 넓은 공격 옵션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조 본프레레 대표팀 감독은 그를 왼쪽 날개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설기현 스스로도 "포지션을 갑자기 변경하는 것은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며 "본프레레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기현은 입국하자마자 김대업 대표팀 주무와 함께 곧바로 동료들이 있는 파주 트레이닝센터로 이동해 훈련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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