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최고참 유상철(34. 울산)이 9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에 수비 리더로 출전한다.
유상철은 7일 오전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대표팀 전술 훈련 때 주전팀 센터백으로 나서 2시간의 훈련을 풀타임으로 소화해냈다. 유상철의 왼쪽에는 박재홍(전남), 오른쪽에는 박동혁(전북)이 스리백으로 나서 조직력을 다졌다.
조 본프레레 대표팀 감독은 “마음 속으로는 베스트를 정했지만 전략상 밝히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6일과 7일 이틀간의 전술훈련을 통해 쿠웨이트전 선발 멤버는 거의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이로써 지난 4일 이집트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유상철의 쿠웨이트전 출전도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본프레레 감독이 많은 비판을 받으면서도 컨디션이 완전치 않던 유상철을 이집트전에 내세운 것도 9일 쿠웨이트전에 초점을 맞춘 선수기용이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본프레레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들이 유상철을 낙점한 이유는 ‘구관이 명관’이라고 수비 리더 역을 맡기기에 유상철 만한 적임자가 없기 때문이다. 전성기에 비해서 지구력과 파워는 다소 떨어졌을지 모르지만 A매치 118회 출전의 ‘센추리 클럽’ 가입자로서 노련한 수비 리드와 어떤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배짱을 높이 샀다는 분석이다.
물론 본프레레 감독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유경렬(울산)에게도 “언제든 출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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