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톱니바퀴 조직력 살아난다
OSEN 파주=장원구 기자 기자
발행 2005.02.07 13: 40

‘공격과 수비 조직력 OK’.
대표팀의 조직력이 살아나고 있다. 지난 4일 이집트전 졸전 이후 분노를 표시하며 선수들에게 ‘채찍’을 휘둘러온 조 본프레레 대표팀 감독의 얼굴이 많이 밝아졌다.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조직력이 상당 부분 살아났기 때문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지난 6일과 7일, 이틀 연속 선수들에게 부분 전술과 팀 전술을 원활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조직력을 가다듬는 데 모든 노력을 쏟아 부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9일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본프레레 감독은 훈련장을 반으로 나눠 왼쪽은 공격, 오른쪽은 수비 조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집중적인 트레이닝을 시켰다.
센터포워드 이동국(광주), 좌우 윙포워드 설기현(울버햄튼)과 이천수(누만시아)는 이틀 연속 측면 돌파, 크로스에 이은 논스톱슛 및 세밀한 2대1 패스를 연마했다.
박재홍(전남)과 박동혁(전북)은 이틀 연속 스리백의 좌우에 포진해 대인방어와 지역방어를 자유롭게 바꾸는 조직력 훈련을 했다. 단지 6일 유경렬(울산)이 맡았던 중앙수비는 7일에 컨디션이 올라온 유상철(울산)로 대체됐다.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유상철이 쿠웨이트전에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공격수, 수비수들에 비해 미드필더들은 좀더 복합적인 훈련을 했다.
박지성은 6일에는 주전 수비수들과 함께 압박 및 공간 커버 플레이, 상대의 패스가 나가기 전에 미리 차단하기, 볼 가진 상대를 터치라인 한쪽으로 몰아넣기, 볼을 뺏겼을 때의 리커버 등에 대해 훈련했다.
그러나 7일에는 주전 공격수들과 함께 공격 전술을 집중적으로 트레이닝했다. 왼쪽의 설기현, 오른쪽의 이천수에게 터치라인 쪽으로 패스해 준후 빈 공간으로 달려가 리턴패스를 받아 슛하거나 다시 내줘 어시스트를 해주는 훈련이었다.
경미한 부상이 있던 김남일은 6일 훈련에는 ‘열외’였지만 7일에는 박지성과 함께 공격 때의 조직력 훈련에 매진했다. 또 김두현은 6일에는 박지성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돼 수비 훈련을 했지만 7일에는 비주전팀에서 동료들의 훈련을 도왔다.
그리고 오른쪽 윙백으로 이동한 이영표는 6일에는 공격, 7일에는 수비 훈련을 한 반면 왼쪽 윙백으로 나설 김동진은 6일에는 수비, 7일에는 공격 훈련을 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집중적이고 효율적인 훈련을 거치며 대표팀의 조직력이 살아나고 있다. 그리고 그 성과는 9일 쿠웨이트전에서 열매를 맺을 것으로 본프레레 감독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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