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루사, '칸세코의 주장은 음해공작'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2.07 17: 22

토니 라루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이 호세 칸세코의 폭로는 ‘음해 공작’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986년부터 1995년까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감독으로 재직, 칸세코의 전성기에 그를 거느렸던 라루사 감독은 7일(이하 한국시간) 와의 인터뷰에서 “맥과이어의 엄청난 체구와 근육은 꾸준한 훈련과 합법적인 단백질제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믿는다”며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는 칸세코의 주장은 근거 없는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또 라루사 감독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한 맥과이어와 달리 칸세코는 하루에 10분 정도 훈련장에서 얼쩡거렸을 뿐이지만 곧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우람한 체격을 갖게 됐다”며 스테로이드를 통해 근육을 강화한 것은 칸세코 뿐이라고 주장했다.
라루사 감독은 칸세코가 맥과이어의 스테로이드 복용설을 주장하는 것은 자서전의 판매를 노린 ‘장삿속’에 지나지 않으며 현역 시절 맥과이어가 이룩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 작성 등 업적에 대한 질투심도 헛소문을 만들어내게 된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클랜드와 세인트루이스에서 코치를 지냈던 데이브 매케이도 와의 인터뷰에서 맥과이어의 금지 약물 복용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케이는 “맥과이어는 누구보다 건강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쓴 선수였다. 공공연히 약물 복용 사실을 떠벌이고 다닌 호세 칸세코와는 격이 다르다”라며 맥과이어가 스테로이드를 주사 받았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라루사 감독은 제이슨 지암비의 ‘멘토’인 맥과이어가 지암비에게 약물을 가르쳤다는 칸세코의 주장도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라루사는 “지암비가 맥과이어에게 여러가지로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연습 방법이나 경기력에 대한 진지한 토의가 있었을 뿐 불법적인 것을 사용하는 것 따위에 대한 의견 교환은 없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건의 당사자인 맥과이어는 칸세코의 약물공세에 대해 “책에 어떤 주장이 담겨 있는지 확인하기 전에는 함부로 말하고 싶지 않다”며 발언을 자제하고 있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1998년 새미 소사와 치열한 홈런 레이스 끝에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70개)을 세우며 1994년 파업으로 실추된 메이저리그의 인기를 되살린 마크 맥과이어는 현역 시절 남성 호르몬제의 일종인 ‘안드로스틴다이온’을 사용한 사실은 시인한 바 있어 스테로이드를 사용했을 가능성에 대해 의심을 받아 왔다.
칸세코는 맥과이어 외에도 후안 곤살레스, 이반 로드리게스, 라파엘 팔메이로 등이 스테로이드를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오는 21일 방영되는 시사 프로그램인 에 출연, 메이저리그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약물에 대한 증언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더 많은 선수들의 이름이 거명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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