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덕, 더 이상 시련은 없다
OSEN 정연석 기자 ysc 기자
발행 2005.02.08 10: 10

1승2패, 방어율 12.89.
지난 시즌 기아의 최상덕(34)이 받아든 성적표이다. 한때 기아의 에이스로까지 활약했던 최상덕에게는 2004년이 최악의 시즌이었다.
잇따른 부상악몽에 시달렸다고는 하지만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성적이었다. 사실 최상덕은 지난시즌 개막전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하와이 전지훈련 기간내내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고생하다가 시즌 개막이 한참 지난 후 팀에 합류했다.
5월에는 척추 사이의 근육이 굳어지는 척추인대골화증으로 병원신세를 졌다.
전력외 선수로 분류된 최상덕은 8월부터 본격적인 재활훈련에 들어가며 지난 시즌을 사실상 접었다.
때문에 최상덕은 올 시즌 연봉협상에서 구단 제시액을 군말 없이 받아들였다. 지난 해(2억 원)보다 6000만 원이 삭감된 1억4000만 원에 도장을 찍은 것이다.
그런 최상덕이 하와이 전훈캠프에서 올 시즌 다시 태어나기 위해 재기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미 정상컨디션의 80%가까이 몸을 단련한 최상덕은 벌써부터 시즌오픈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정도이다.
그만큼 자신있다는 반증이다. 최상덕은 지난해 12월초 태국에서 열린 자율훈련, 광주구장에서 열린 동계훈련에 하루도 빠지지 않았다. 지난 6일에는 선발대로 하와이 캠프로 가장 먼저 떠났다.
다른 선수들보다 훈련 페이스가 빠르다 보니 몸상태도 가장 좋은 편에 속한다. 태국에서 이미 캐치볼과 롱토스를 하며 볼을 만지기 시작한 최상덕은 "현재 몸상태는 거의 완벽한 상태이다"는 말로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최상덕은 "올 시즌 최소 10승정도를 장담한다"며 "지난 해 부상으로 인한 부진을 털고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훈캠프에서 새카만 후배들 못지않게 훈련에 열심인 최상덕을 바라보는 유남호 감독의 표정도 밝다. 올 시즌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 최상덕이 꾸준한 재활훈련으로 예전의 구위를 많이 회복했기 때문이다. 좀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유 감독은 내심 최상덕이 시즌 개막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경우 팀 마운드에 큰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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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아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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