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 "스테로이드 묵인 근거 없다"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2.08 10: 10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호세 칸세코가 자서전을 통해 주장한 ‘스테로이드 사용 묵인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스캇 매클라렌 백악관 대변인은 8일(이하 한국시간) “부시 대통령은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주 당시 선수들의 스테로이드 복용과 관련한 사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매클라렌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은 최근 일부 선수들의 약물 사용이 미국 스포츠, 특히 메이저리그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주 시절인 1992년에는 이와 관련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칸세코의 주장을 반박했다.
칸세코는 2월22일 출간될 예정인 자신의 자서전에서 부시 대통령이 텍사스 구단주 시절이던 1992년 팀 동료였던 라파엘 팔메이로, 후안 곤살레스, 이반 로드리게스 등에게 스테로이드제를 소개해주었으며 부시 대통령도 선수들이 약물을 복용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과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칸세코에 의해 ‘스테로이드 상용자’로 낙인 찍힌 라파엘 팔메이로는 8일 칸세코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팔메이로는 “칸세코와 나는 잠시 팀 동료였던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관련도 없다”며 “그는 나에게 스테로이드 사용을 포함해 어떤 것도 가르쳐준 적이 없다. 나는 선수생활 동안 금지 약물 사용으로 처벌받은 일이 없을 뿐 더러 단 한번도 스테로이드 따위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반발했다.
후안 곤살레스의 매니저 앨런 네로도 “칸세코의 목적이 무엇이었든 이런 물의를 빚었다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책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기 전에는 발언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칸세코 폭로의 진위 여부와는 상관 없이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에 현직 대통령의 이름까지 연루된 ‘칸세코 파일’은 일단 여론의 관심을 끌어모으는데는 확실히 성공, 22일 출간과 함께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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