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뉴에이스인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모범생이 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고 있다.
페드로는 9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의 스프링 캠프인 플로리다 포트세인트루시에 도착한 뒤 곧바로 훈련을 실시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스프링 캠프 투수 신고일이 9일이나 남았지만 페드로는 새로운 팀의 분위기에 적응하기 위해 일찌감치 입소한 것이다.
페드로의 스프링 캠프 조기 입소는 지난 해 12월 메츠 구단과 4년 5300만달러의 FA계약을 체결한 후 스스로 약속한 것을 지킨 것이기도 하다. 당시 페드로는 '내년부터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 스프링 캠프에 일찍 참가해 훈련에 전념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페드로의 이같은 선언은 주위를 깜짝 놀라게할만한 사건(?)이었다. 페드로는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나홀로 훈련'을 고집하며 팀 훈련에 지각한 것으로 유명했기 때문이다. 페드로는 또 스프링 캠프때도 투수들의 자율신고일보다 늦게 입소하곤 했다.
그런 페드로가 무려 9일씩이나 일찍 스프링 캠프에 들어왔으니 놀랄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페드로는 이날 스프링 캠프에 오자마자 이미 입소해 있던 서재응, 애런 해일먼 등 투수 팀동료들과 함께 훈련에 돌입했다.
이미 입소해있던 젊은 선수들은 페드로의 출현에 모두들 놀라워 하며 "역시 대선수답다. 승리를 갈구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다. 페드로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젊은 선수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며 반가워했다.
페드로는 지난 달 메츠 구단의 윈터 캐러밴 행사에 참석해서 윌리 랜돌프 감독과 오마 미나야 단장에게 '모범생'이 될 것임을 밝혔고 이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페드로는 "올해는 뉴욕 메츠에서 첫 시즌이다. 여러 사람들에게 내가 어떤 선수인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변신을 하게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해 페드로는 1998년 이후 처음으로 33번 선발에 그치며 16승 9패를 기록, 일부에서 노쇠화를 우려했는데 페드로가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조기 훈련에 돌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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