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프레레호의 황태자’ 이동국(26)이 다시 한번 본프레레와 찰떡 궁합을 과시했다.
이동국은 8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그림 같은 왼발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동국의 이날 결승골은 본프레레 감독의 주문을 100% 충족시킨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는 한방이었다.
이동국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경기 전 ‘오늘을 너의 날로 만들어보라’며 자신있게 경기에 임할 것을 주문하셨는데 기대에 부응하게 돼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지난해 12월 독일전에서 그림 같은 터닝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던 이동국은 이후 4경기 동안 골 맛을 보지 못했다. 특히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수능이었던 이집트전에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장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하프타임에 교체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쿠웨이트전에서의 결정적인 한 방으로 다시금 본프레레호의 최고 해결사임을 과시했다. 가장 중요하고 어렵다는 첫 경기, 첫 한 방을 터트리며 잔뜩 움츠렸던 본프레레 감독의 어깨를 활짝 펴게 한 것.
감독으로서도 자신의 주문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이동국이 대견스럽지 않을 수 없다. 본프레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독일전에서 멋진 골을 넣은 후 4경기 동안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좋은 시도는 많았다.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멋진 골을 계속 터트리길 바란다”며 이동국에 거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한편 이동국은 쿠웨이트전의 완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것을 가장 큰 수확으로 꼽으며 ‘전승 예선 통과’의 각오를 밝혔다.
그는 “훈련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만족한다. 수비진이 무실점으로 상대방을 잘 틀어 막은데다 미드필더와 공격라인의 호흡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쿠웨이트전의 결과에 만족해 하며 “오늘 경기로 더욱 자신감이 붙었다. 보완점을 해결해 더욱 좋은 경기력으로 전승으로 본선에 진출하겠다”며 ‘주마가편’의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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