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우리는 갬블러(?)'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2.10 10: 20

 가난한 구단의 설움이다. 그러나 어쩌랴, 돈이 없으면 도박이라도 해야지.
 탬파베이 데블레이스가 타 구단에서 버린 선수들을 끌어모아 '재활 공장'으로서 성공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주간지인 '스포츠 위클리'는 10일(한국시간) 탬파베이 소식 코너에서 '최근 일본출신의 노모 히데오와 콜로라도에서 퇴출당한 데니 네이글을 영입한 것은 저비용 고효율을 노린 모험'이라고 평했다.
 연봉 총액이 약 3200만달러로 빅리그 30개 구단 중 최저인 탬파베이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즉 '모 아니면 도'식으로 한때 유명했던 선수들을 싼값으로 영입해 둥지를 제공한 뒤 재기하게 되면 짭짤한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라고.
 탬파베이는 2주 전에는 LA 다저스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토네이도'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우완 선발 투수 노모 히데오를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잡았다. 노모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부진, 다저스에서 프리에이전트로 나온 뒤 찾는 구단이 없어 탬파베이와 싼값에 계약하고 재기를 벼르고 있다.
 또 탬파베이는 이번주 중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매춘 혐의'로 계약파기당한 좌완 투수 데니 네이글과의 계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부상으로 2003년 7월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네이글은 탬파베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빅리그에 오르게 되면 31만6000달러를 받기로 했다. 콜로라도는 1900만달러의 몸값이 남아 있던 네이글이 매춘 혐의로 조사를 받자 계약위반을 내세워 계약을 파기하며 쫓아냈고 네이글은 선수노조를 통해 이의를 제기 중이다.
 빅리그에서 가장 가난한 구단으로서 선수들의 재활 성공만이 살 길인 탬파베이가 과연 둘의 재기로 웃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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