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단장, 'BK, 부담없이 던져라'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2.10 10: 22

 'BK, 부담없이 던져라. 그래서 예전의 실력을 보여주며 전천후로 뛰어 달라.'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6·보스턴 레드삭스)을 트레이드로 영입하고 지난 해 2년 1000만달러 대박계약을 안겨주는 등 전폭적인 신뢰를 보여줬던 테오 엡스타인 보스턴 단장이 '올 스프링캠프에서는 보직에 신경쓰지 말고 편하게 투구하며 실력을 회복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 공식홈페이지는 빅리그 전체 구단이 부문별로 점검하고 있는 불펜 분야를 소개하면서 김병현에 대해선 이례적으로 엡스타인 단장의 인터뷰 내용까지 곁들이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엡스타인 단장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김병현이 스프링 트레이닝에 들어와서 작년보다 많이 향상됐음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금은 그가 예전처럼 정해진 보직에 부응해야 하는 기대감속에서 투구를 펼치는 상황은 아니다. 그는 현재 마무리 투수가 되달라는 요구도 받지 않고 있고 스프링 트레이닝을 통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맡으라는 요구도 받고 있지 않다"면서 "우리는 그가 우리 투수진에 큰 보탬이 될 기회를 갖고 있고 다양한 역할 수행으로 투수진을 한층 강화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엡스타인 단장의 말은 '보직에 신경쓰며 투구하지 말고 편하게 이전의 구위를 회복해서 전천후로 뛰며 팀에 보탬이 돼달라'는 기대가 담겨 있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는 김병현의 보직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예전의 위력적인 구위를 다시 보여준다면 팀에 중요한 투수자원으로 활용될 것임이 엿보인다.
 한편 보스턴 구단 공식홈페이지는 김병현이 좌완 불펜요원 존 할라마와 함께 롱맨으로서 활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구단 홈페이지는 '한때 특급 소방수였던 김병현이 선발 전환을 원해 기회를 얻었으나 부상과 갑작스런 구속저하로 기회를 날려버렸다'면서 '올 스프링캠프에서 김병현은 아직도 구위가 쓸만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구단 홈페이지는 또 '이제 불과 26세의 나이인 김병현이 벌써 쇠퇴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은 믿기 힘들다'며 올 시즌 재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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