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 '절대 부활' 선언
OSEN 정연석 기자 ysc 기자
발행 2005.02.10 22: 36

한때 그는 '제2의 선동렬'로 불렸다. 선동렬 삼성 감독도 현역 시절 그를 장차 한국 프로야구의 대들보로 성장할 선수로 꼽았다.
그만큼 가능성이 무궁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그는 지금 옛명성을 되찾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한화의 미완의 에이스 정민철(33)이 바로 그다. 2000년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했다가 2년만에 친정팀 한화로 복귀한 정민철은 국내 무대로 U턴한 후 신통치 않은 성적으로 체면을 구겼다. 국내 복귀 첫 해였던 2002년 7승을 올리는 데 그치고 무려 13패를 기록했다. 이듬해에는 비교적 호투하며 11승(10패)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단 1승도 올리지도 못하고 6패를 당했다. 비록 오른쪽 팔꿈치 수술때문에 1군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기는 했지만 한창 잘나갈 때와 비교하면 형편없는 성적이다. 국내 복귀 후 18승 29패로 3년간 20승도 못 올리고 패전은 30게임에 육박했다.
이 때문에 정민철은 올시즌 연봉도 대폭 깎이는 수모를 당했다. 지난해 3억5000만원에서 무려 1억원이나 삭감된 2억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성적이 아무리 곤두박질쳤다고는 하지만 1억원 삭감은 정민철의 자존심을 상하게 만들고도 남았다.
그래서 정민철은 올시즌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명예를 곧추세우는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의 부활여부에 따라 팀 성적도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지훈련에서 누구보다도 땀을 많이 흘리고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나자 마자 정민철은 강행군을 계속했다. 11월 일본 돗토리에서 열린 자율훈련에 참가한 정민철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태국 캉크라차에서 실시된 투,포수 합동훈련에 합류했다.
지난 7일 전 선수단이 함께 훈련하는 일본 나카사키 캠프로 이동한 후에도 정민철은 묵묵히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실력으로 명예를 회복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생각에 따라 모든 잡념을 떨쳐버리고 훈련에만 전념하고 있는 것이다.
정민철은 국내 복귀 후 구위가 예전만 못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처음에는 의례적인 말이려니 했으나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정민철도 생각을 많이 바꿨다. 한때 150km에 육박했던 직구 구속이 140km대 초반으로 떨어지면서 타자들에게 난타당했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
이에 따라 정민철은 기교보다는 힘이 올시즌 부활여부의 관건으로 보고 있다.때문에 체력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매일 상당한 시간을 웨이트 트레이닝에 할애하는 것도 체력보강을 위해서다. 또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하체의 힘을 기르기 위해 싫어하던 러닝도 마다하지 않고 소화하고 있다.
정민철은 직구의 볼끝이 살아나야만 주무기중 하나인 커브가 위력을 발휘할수 있고 자연스레 성적도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일 태국 캉크라차에서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라 실전에 버금가는 투구를 한 정민철은 비교적 느낌이 좋았다.
이제 남은 것은 1달 가량 계속될 전훈캠프에서 구위를 가다듬고 체력을 더 보강하는 것이다.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는 정민철의 파워피칭이 올시즌에 어떤 결과를 이끌어 낼지 벌써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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