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이란전은 '종파 전쟁'이었다
OSEN 장원구 기자 cwk 기자
발행 2005.02.10 22: 51

'친미 수니파와 반미 시아파의 대결.'
바레인과 이란의 '종파 전쟁'은 결국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걸프 지역 언론들은 10일(한국시간) 바레인의 마나마에서 벌어진 바레인-이란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경기에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두 국가 모두 걸프만 연안에 있는 이슬람 국가이지만 종파와 정치 외교적 성향이 판이해 축구 외적인 면에도 흥미를 끌만한 요소가 많았기 때문이다.
바레인은 수니파가 국민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정치 외교적으로 친미 성향이 강하다. 반면 이란은 시아파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대표적인 반미 국가. 이런 점 때문에 경기 승패 못지 않게 주변 이야기들도 화제거리가 많았다.
경기가 열리기 전 전문가들은 한국 일본과 함께 아시아 축구의 '빅3'를 형성하고 있는 이란의 우세를 점쳤다. 그러나 3만명 홈구장 팬들의 열화 같은 성원을 등에 업은 바레인이 의외의 투혼을 발휘해 후반에는 경기 주도권을 잡은 끝에 0-0 무승부로 끝났다.
바레인-이란의 '종파 전쟁'이 무승부로 막을 내리자 가장 기뻐한 국가는 역시 일본. B조 시드배정국으로 북한을 2-1로 격파한 일본은 승점 3점으로 단독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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