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계약 연장 안해주면 은퇴(?)' 으름장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2.11 09: 30

'2년 계약 연장을 안해주면 은퇴할 수도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에이스인 좌완 투수 케니 로저스(41)가 2년 계약 연장을 요구하며 텍사스 구단을 압박하고 나섰다. 11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신문인 은 '케니 로저스가 지난 5일 톰 힉스 구단주와 면담을 갖고 2년 계약 연장을 요구했으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은퇴할 수도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지난 해 2년간 600만 달러로 계약한 로저스는 계약만료 해인 올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2년 연장 계약(600만 달러)을 요구하고 나서며 텍사스 구단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텍사스 구단은 공식적인 논평을 거부한 채 '계약 연장은 현재로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로저스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로저스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과의 인터뷰에서 "로저스는 지난 시즌에 이룬 업적에 대한 보상을 원하고 있다"며 계약 연장 요구가 사실임을 시인했다.
한마디로 로저스는 지난 시즌 텍사스 제 1선발로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인 18승을 올리며 올스타 선정 및 골드 글러브 수상 등을 올린 것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나선 셈이다. 더욱이 올 겨울 다른 프리 에이전트 선수들이 유난히 대박계약을 이끌어낸 것에 자극을 받은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텍사스 구단의 반응은 냉담하다. 로저스의 나이가 올해로 만 40세로 많은데다 구위, 지구력 등이 의심스러운 상태이므로 선뜻 계약 연장에 동의할 수 없는 것이다.
게다가 로저스는 2002시즌 트레이드 거부 및 텍사스와 재계약 거부 등의 전례가 있어 텍사스 구단으로서도 로저스에 대해 이미지가 좋지 않다. 스프링 캠프를 앞두고 있는 텍사스로선 예상치도 못한 암초를 만난 셈이다.
과연 로저스가 '은퇴 선언'을 무기로 텍사스 구단에 계약 연장 요구안을 관철시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당장 오는 17일 스프링 캠프 투·포수 신고일에 로저스가 나타날 것인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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