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과 관련한 상업주의 논란이 일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수비수 게리 네빌(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인종차별 추방 캠페인의 대의에는 공감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확대 해석되고 있고 나이키와 같은 거대 회사가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네빌은 최근 티에리 앙리(아스날)와 리오 퍼디낸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주축이 된 인종차별 추방 캠페인을 후원하고 있는 나이키의 저의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것.
나이키는 앙리, 퍼디낸드, 호나우딩요, 로베르토 카를로스 등 톱스타들이 출연한 광고를 제작해 유럽 각국에 방영할 계획이고 인종차별 캠페인을 확산하고 이를 위한 기금을 마련한다는 의미로 흑백이 혼합된 손목 띠를 판매하고 있다.
네빌은 지난 2일 벌어진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아스날전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후원하고 있는 나이키사가 제공한 인종차별 반대 구호가 적힌 트레이닝복을 착용하지 않으며 나이키의 ‘상혼’에 대한 개인적인 반대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네빌의 주장에 대해 나이키사는 ‘순수한 의도를 왜곡하지 말라’며 펄쩍 뛰고 있다.
나이키 영국지사의 사이먼 찰스워스 홍보이사는 “인종차별은 그라운드에서 엄연히 존재하는 사실이며 선수들이 피부로 크게 느끼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나이키는 인종차별을 축구계에서 추방하자는 대의에 공감할 뿐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저의는 추호도 없다”고 네빌의 주장에 반박했다.
한편 나이키는 앙리의 캠페인을 후원해서 얻어지는 수익은 유럽 각국의 축구협회로 보내져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위한 기금으로 쓰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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