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전 승리의 영광을 A3 대회로.'
'태극전사' 김남일(28)과 이운재(32)가 다시 힘을 합친다.
지난 9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서 '중원 사령관'과 '수비의 마지노선'으로 호흡을 맞추며 한국의 2-0 승리를 견인했던 두 스타가 소속팀 수원 삼성 블루윙스 유니폼을 입고 오는 13일부터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질 동아시아 3개국 클럽 대회인 'A3 닛산 챔피언스컵 2005' 우승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이 대회는 한국의 수원과 포항, 일본의 요코하마, 중국의 선전 등 4개팀이 출전해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리는 국제 클럽 대항전. 지난해 K리그 정상에 오른 수원은 A3마저 석권함으로써 아시아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위상을 굳힐 태세다.
A3 우승을 노리는 수원에서 김남일과 이운재의 역할은 막중하다.
쿠웨이트전서 강한 압박과 위력적인 전진 패스를 선보였던 김남일은 수원에서도 확실한 중원 사령관으로 자리를 굳힐 각오다. 지난해까지 전남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던 김남일은 올해 처음 수원 유니폼을 입는 만큼 A3 대회서 차범근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을 참이다.
이운재는 쿠웨이트전서 별로 할 일이 없었다. 미드필더들과 수비수들이 쿠웨이트의 공격을 완전히 틀어막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후방에서 이운재가 든든히 뒤를 지키고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한국 대표 선수들의 사기를 높였던 것만은 분명하다. 이번 A3 대회서도 '수호신'의 역할을 확실히 해낼 자신감이 있다.
'붉은 악마' 유니폼을 입고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중동의 모래바람을 완전히 잠재웠던 김남일과 이운재. 이제는 '푸른 날개'를 달고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의 그라운드를 휘저을 준비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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