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세코 스캔들, 인종문제로 번지나?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2.11 10: 39

메이저리거의 스테로이드 복용 문제가 인종문제로 번져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 뉴욕 양키스 선수로 1961년 61홈런을 기록, 베이브 루스가 가지고 있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유명한 로저 매리스(사망)의 아들 케빈 매리스가 스테로이드 복용설에 휘말린 마크 맥과이어를 두둔하고 나섰다. 맥과이어는 지난 1998년 70홈런을 때려내며 매리스의 기록을 37년 만에 넘어섰다.
로이터 통신은 11일(한국시간) 케빈 매리스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조만간 출간될 호세 칸세코의 자서전 ‘약물에 취해’에 대해 진상 조사에 착수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맥과이어에 대해서만은 케빈 매리스의 자세는 모호하다. 그는 맥과이어를 “퍼스트 클래스 선수(first-class individual)”라고 표현, 약물 스캔들에 연루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옹호했다.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도 “맥과이어에게 상당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며 그가 칸세코의 주장처럼 약물 복용의 중심에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흑인인 배리 본즈가 약물 복용 스캔들의 진원지로 알려졌을 무렵 그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73개)마저 무효화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했던 반면 백인인 맥과이어의 약물 복용설에는 상대적으로 잠잠한 것이 현지 분위기다. 굳이 따지자면 로저 매리스도 백인이었고 셀릭 커미셔너도 백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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