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한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을 연고로 한 두 팀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열한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애너하임 에인절스에서 ‘LA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로 팀 명을 바꾼 에인절스가 지난해 말부터 TV와 보드 광고 등을 통해 ‘LA의 팀’임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시장 잠식에 나선데 이어 ‘터주대감’ LA 다저스도 ‘이것이 LA의 야구다(This is LA’s Baseball)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대대적인 홍보전에 들어갔다.
거대 시장을 위한 에인절스의 공세적인 마케팅 전략에 대해 다저스가 ‘전통’을 앞세우며 시장 지키기에 나서고 있는 것.
는 11일 다저스가 이번 주말부터 LA 시내와 샌버나디노 등지를 운행하는 버스 광고판과 대형 입간판에 은퇴한 다저스의 슈퍼스타들과 현역 선수들을 혼합한 광고물을 부착한다고 전했다.
이 광고는 샌디 쿠팩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에릭 가니에 등 포지션별로 한 세대를 대표하는 스타들을 릴레이 형식으로 묶어 팬들에게 ‘다저스의 전통’을 강조하고 있다. 일천한 역사의 에인절스에게 ‘터줏대감’은 여전히 다저스임을 과시하는 듯한 컨셉트다.
그러나 다저스측은 에인절스의 공세적인 마케팅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마련된 홍보전략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저스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미 지난해 10월 입안된 기획으로 에인절스의 팀 명칭 변경 등과는 무관하다는 것.
하지만 기획과 의도가 어찌 됐든 현재 뉴욕에 이어 미국 두 번째 거대시장인 LA를 둘러싼 두 구단의 홍보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만큼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시기와 모양새로 볼 때 에인절스의 선공에 대한 다저스의 방어 전략으로 보이기에 충분하다.
시즌 개막 이전부터 두 구단의 홍보전이 불꽃을 튀기고 있는 가운데 다저스와 에인절스는 시즌 개막 직전인 4월 2일부터 ‘프리웨이 시리즈’라 불리는 시범경기 3연전을 치르며 올시즌 더욱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되는 두 팀의 인터리그 맞대결은 5월 21일~23일(다저스타디움), 6월 25일~27일(에인절스타디움)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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