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로, 보스턴 '토사구팽'에 쓴소리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2.11 16: 37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 월드시리즈 우승의 일등공신인 데릭 로(LA 다저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의 구단운영에 대해 쓴소리를 던졌다.
데릭 로는 11일(한국시간) 보스턴 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팀을 떠난 후 전 소속팀이 안 좋은 성적을 내기를 바라는 속좁은 부류는 아니다. 보스턴이 계속 좋은 성적을 내기를 바란다”고 운을 뗐지만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검증된 전력을 왜 구태여 바꾸려 했는지 모르겠다. 팬들은 우승 전력을 유지하는 것을 원한다고 생각한다. 보스턴이 추구하는 ‘변화’가 과연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올란도 카브레라, 자신 등 우승 공신들을 내쫓은 보스턴의 오프시즌 전략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는 또 “올시즌이 지나면 앨런 엠브리, 마이크 팀린, 케빈 밀라, 팀 웨이크필드, 자니 데이먼, 빌 밀러 등도 계약이 만료되는데 그들 중 몇이나 팀에 남을지 모르겠다”며 ‘감탄고토’식의 구단운영을 하는 보스턴이 이들 공신들과도 재계약을 맺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홀대하고 구차한 소문들을 만들어서 선수들을 내쫓는 보스턴의 그릇된 전통에 불만을 드러냈다.
로는 “로저 클레멘스, 모 본, 노마 가르시어파러, 페드로 마르티네스 등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어떻게 구단을 떠났는지를 상기해보라. 그들은 온갖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만들어내서 그들을 몰아냈다. 7년 동안 보스턴을 위해 열심히 뛰었지만 시즌 종료 4주 정도를 남기고 나에 대한 온갖 안 좋은 이야기들을 만들어 냈다”며 “재계약과 관련해 아무 말하지 않다가 이런 저런 소문을 만들어 내고 이유를 갖다 붙인 후 선수들을 몰아내는 것이 레드삭스의 방식”이라고 보스턴의 '토사구팽'을 비난했다.
특히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재계약을 맺기 위해 노력했다는 구단측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로는 “보스턴은 페드로가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알고 있었고 재계약을 하고 싶었다면 2003년 시즌 후 했을 것이다. 보스턴은 페드로의 잔류를 원하지 않았다”며 페드로가 보스턴을 떠난 것이 아니라 보스턴이 페드로를 몰아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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