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5선발 요원 케빈 브라운(40)이 치욕스런 벌금 대신 명예로운 기부를 택했다.
지난해 9월 자신의 투구에 실망한 나머지 왼손으로 덕아웃 벽을 때려 뼈가 으스러지는 어이없는 부상을 자초, 입방아에 올랐던 브라운이 팀에 벌금을 내는 대신 특수전 요원 출신들을 위한 재단에 1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할 것이라고 AP 통신이 11일(한국시간) 전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브라운과 이같은 내용에 합의하고 벌금은 면해주기로 했다. 양키스는 당시 팀 사기에 저촉되는 행위를 했다고 판단, 브라운에게 벌금을 물릴 작정이었다.
지난해 9월 4일 비록 던질 때 쓰지 않는 왼손을 부상당했지만 그는 9월 27일까지 부상자 명단에 올라 등판하지 못했다. 15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그는 당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엔트리에서 빠져 있던 22일치 일당을 전부 벌금으로 내라고 했다면 총 175만 달러를 토해내야 할 판이었다. 그러나 기부를 함으로써 팀의 명예도 살리고 좋은 일도 하는 ‘도랑 치고 가재 잡기’로 싸게 막게 됐다.
양키스는 지난 2003년에도 퍼펙트게임 당시 술을 먹고 던졌다고 자서전에 폭로한 데이빗 웰스에 대해 팀의 명예를 손상시켰다면서 벌금 10만 달러를 물렸고 당시에도 기부 단체로 특수전 요원 재단이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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