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에 은퇴하겠다."
아일랜드 대표 출신 명 미드필더이자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인 로이 킨(33)이 은퇴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002년 팀과 4년 재계약할 때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 생각에 전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계약 종료 시점인 2006년 여름에 축구화를 벗겠다는 얘기였다.
킨은 최근 엉덩이, 무릎 부상 등으로 전성기 때의 실력을 보이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감독은 그의 전투적인 승부 근성과 강력한 리더십을 높이 평가해왔다. 현재 킨의 몸 컨디션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지난 93년 노팅엄 포리스트에서 맨체스터로 이적한 킨은 12년간 맨체스터 유니폼을 입고 460경기에 출전해 50골을 넣었다.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포지션을 감안할 때 상당히 많은 득점을 올린 셈이다.
축구선수로서 그의 마지막 꿈은 2006 독일월드컵 출전. 2002 한일월드컵 직전 매카시 감독과의 불화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가 지난해 '깜짝 복귀'를 선언했던 킨은 '꿈의 무대'를 밟기 위해 불꽃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현재 아일랜드는 월드컵 유럽예선 4조서 2승2무 승점 8점으로 프랑스, 이스라엘과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골득실차에서 앞서 1위에 올라 있다.
킨이 과연 2006년에 '꿈의 무대'를 밟은 뒤 화려하게 은퇴식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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