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격파는 우리 힘으로.'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의 '태극 듀오' 박지성과 이영표의 책임이 막중해졌다. 이들은 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벌어지는 2004~2005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AZ 알크마르와의 원정경기에 출격해 골 사냥과 팀승리를 노린다.
PSV는 16승3무1패 승점 51로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2위 AZ(승점 49)에 승점 2점차로 쫓기고 있다. 이 경기에서 진다면 1위 자리를 내줘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박지성과 이영표의 활약은 더 막중해졌다. PSV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12일 PSV 공식 사이트에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 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다마커스 비즐리는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2006 독일월드컵 북중미 예선에 출전한 뒤 바로 네덜란드로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비행기 스케줄이 지연돼 12일 오후에나 PSV에 겨우 합류한다.
또 스위스 출신 미드필더 요한 보겔도 컨디션이 아주 좋지 않아 히딩크 감독이 AZ전에 기용할지 미지수다. 여기에 주전급 중 많은 선수들이 감기 또는 근육통으로 컨디션에 이상이 생겼다.
남은 기간 피지컬 트레이너와 팀 닥터들이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지만 팀 전력의 100%를 발휘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대표팀에 소집됐던 주축 멤버 박지성과 이영표가 지난 9일 쿠웨이트와의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첫 경기를 치르자마자 곧바로 네덜란드로 돌아가 컨디션을 제대로 조절해 출격 준비를 끝낸 것은 히딩크 감독에게 큰 위안이 되고 있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동료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 평소보다 더 많이 움직일 생각이다.
두 '태극전사'들이 소속팀 PSV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그 해답은 13일 새벽에 나올 것이다.
[사진]PSV 아인트호벤 홈페이지 내의 박지성과 이영표의 훈련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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