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전은 지코 감독의 작전 실패'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2.13 11: 42

‘북한전은 지코의 명백한 실수였다!’
의 칼럼니스트 세르지오 에치고가 13일 기명 칼럼을 통해 일본대표팀의 지코 감독을 비판했다. 지난 9일 사이타마에서 열린 북한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B조 1차전 경기는 ‘한 골 지키기’로 일관한 지코 감독의 작전 실패였다는 것이다.
그는 ‘어렵게 이겼고 앞으로 남은 5경기가 모두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비관적인 말로 시작했다. 이어 ‘북한전에서 이기기는 했지만 안심할 수 있을 정도의 좋은 경기는 아니었다는 점을 지코 감독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가 지적한 일본대표팀의 최대 문제점은 ‘배가 고프지 않다’는 태도였다. 그는 ‘북한전에서 경기 시작과 함께 선제점을 뽑았지만 두 번째 골사냥을 할 생각을 안하고 지키는 데 급급했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홈에서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야 하는 일반적인 경우에 비춰볼 때 지코 감독의 전술은 어웨이 경기에서나 있을 법한 작전이었다며 혹평했다.
그는 실제 지코의 ‘지키는 축구’로 인해 슈팅수도 줄어들었고 북한에 더욱 분발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월드컵 최종 예선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너무 약한 상대와의 연습 경기에 치중했다는 점도 잊지 않았다. 에치고는 또 해외파를 중용한 한국과 달리 전원 국내파로 꾸렸다가 막판 위기에 몰리자 해외파를 투입한 대목도 이해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나카무라 다카하라 등 해외파를 아예 처음부터 기용했더라면 보다 손쉬운 경기가 됐을 것이라는 얘기다.
일본계 브라질인 2세인 에치고는 브라질대표 후보로도 뽑혔던 축구 선수 출신 기고가다. 그는 ‘일본이 승점 3점을 땄다고 마냥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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