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번트로 '날지 않는 공' 극복한다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2.13 11: 44

‘현미경 야구’로 상징되는 일본 야구가 그 렌즈의 배율을 더욱 확대해 세밀함의 극치를 보여줄 전망이다.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 캠프에서 훈련 중인 야쿠르트 스월로스가 ‘날지 않는 공’에 대비, 번트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가 13일 보도했다.
와카마쓰 쓰토무 야쿠르트 감독은 “저반발공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더욱 세밀한 야구가 필요하다”며 잔기술로 ‘날지 않는 공’에 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베테랑 타자들은 물론 푸에르토리코 출신 우완 곤살레스까지 ‘특번트’라고 명명된 특별 번트 훈련을 날마다 비중있게 치르고 있다. 3번을 연속해 번트에 성공하면 타석에서 물러나는 식으로 진행되는데 실패를 거듭, 최다 13번까지 번트를 대는 선수가 있을 정도로 번트 대는 게 쉬운 게 아니다.
와카마쓰 감독은 “한 타순이 돌면 한 번 정도는 번트 기회가 돌아온다”며 전 타자들이 번트에 익숙해질 때까지 훈련 중에도 벤치에 들여보내지 않고 있다.
‘날지 않는 공’이 도입되면서 장타력 저하는 불 보듯 뻔한 일. 번트 및 히트 앤드 런, 버스터 등 각종 작전으로 이를 극복하려는 일본 야구의 노력이 엿보인다. 다만 안 그래도 길게 느껴지는 일본 야구 ‘경기 시간이 엿가락 늘어지듯 더 늘어나지 않을까’하는 소리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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