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킬 오닐과 알론조 모닝이 함께 뛸 수 있을까.
마이애미 히트의 팬들이 원하는 최고의 시나리오다. 마이애미 일간지인 '마이애미 헤럴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모닝의 컴백을 예상하는 기사를 게재하면서 "만약 성사될 경우 최강의 팀이 탄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애미 헤럴드'의 컬럼니스트 댄 바타드는 "모닝의 마이애미 복귀는 마이애미, 오닐, 패트 라일리, 스탠 밴건디, 마이애미 팬 등 모두가 승리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루이지애나주립대학 출신인 오닐과 조지타운대학 출신인 모닝은 대학교 때부터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고 지난 92년 NBA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1,2순위에 뽑혀 올랜도 매직과 샬럿 호니츠에 각각 입단했다. 그후 오닐은 LA 레이커스를 거쳐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고 모닝은 샬럿에서 마이애미로 이적해 활약하던 중 신장 이상으로 수술을 받고 은퇴한 뒤 뉴저지 네츠, 토론토 랩터스에서 뛰다 최근 방출됐다.
그러나 최근 모닝이 친정팀 마이애미로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내고 있는데다 마이애미 선수들도 그의 컴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닐과 모닝이 함께 뛰면 경기력과 흥행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플러스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골밑에서 수비가 거의 불가능한 오닐과 전투적인 승부 근성에 관한한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모닝이 콤비를 이룰 경우 최강의 더블포스트가 탄생하는 셈이다.
마이애미는 골밑에서 궂은 일을 해줄 파워포워드가 필요하다. 그 역할을 모닝이 할 수 있다는 것. 현재 우도니스 하슬렘이 그런대로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팀 텅컨(샌안토니오), 케빈 가넷(미네소타), 더크 노비츠키(댈러스), 크리스 웨버(새크라멘토), 저메인 오닐(인디애나), 아마리 스타더마이어(피닉스) 등 리그 정상급 파워포워드를 상대로 모닝의 노련미와 전투적인 수비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다.
모닝은 신장 수술로 거의 은퇴할 뻔하다가 기적적으로 코트에 돌아온 '인간 승리'의 주인공. 아직까지 NBA 우승 경험이 없는 모닝이 우승반지를 껴본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의 드라마'가 될 수 있다.
현재 마이애미는 38승14패로 동부컨퍼런스 부동의 선두를 지키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나 르브런 제임스가 이끄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등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마이애미에는 역부족이다.
오히려 마이애미의 상대는 서부컨퍼런스에 많다. 현재 리그 최고 승률팀인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비롯해 시애틀 슈퍼소닉스, 피닉스 선스 등이 마이애미와 NBA 우승을 놓고 다툴 가능성이 크다. 마이애미가 오닐-모닝의 더블포스트 체제로 플레이오프에 나선다면 이들 서부의 강자들을 상대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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