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화력' 수원, K리그 자존심 지켜
OSEN 장원구 기자 cwk 기자
발행 2005.02.13 19: 11

수원 삼성이 한국 프로축구 우승팀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3일 오후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중일 프로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A3 닛산챔피언스컵 2005' 선전 잔리바오(중국)와의 1차전서 나드손이 2골, 김대의가 1골을 넣는 등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며 3-1로 완승했다.
지난해 K리그 MVP를 수상한 '삼바특급' 나드손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예선서 중원을 장악했던 '야전사령관' 김남일, 폭발적인 스피드의 김대의 등 최강 전력을 구축한 수원의 화력을 초반부터 불꽃처럼 타올랐다.
수원은 경기 시작 휘슬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전반 3분, 나드손이 번개같은 25m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그리고 수원은 선전이 정신 차리지 못하는 사이 3분만에 추가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안효연의 크로스를 나드손이 헤딩슛한 볼을 선전 GK 리레이레이가 쳐내자 쇄도하던 김대의가 가볍게 밀어넣어 2-0을 만든 것.
물론 중국 프로축구 최강 선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7분 위험 지역에서 수원 수비수 3명의 사인이 맞지 않아 제대로 볼을 걷어내지 못하는 사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출신의 스트라이커 양천이 만회골을 넣었다.
하지만 수원은 전반 26분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페널티킥을 얻은 나드손이 직접 찬 볼이 GK의 손에 맞고 나오자 나드손이 날쌘 치타처럼 달려들어가 왼발 논스톱슛을 성공시켰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다음달 1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AFC챔피언스리그 선전과의 E조 예선을 앞두고 자신감을 크게 키우는 소득까지 부수적으로 얻었다.
한편 앞서 벌어진 경기서는 지난해 K리그 준우승팀 포항 스틸러스가 일본 J리그 챔피언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1-1로 무승부를 이뤘다.
브라질 출신 세르지우 파리아스 포항 감독의 데뷔전으로 치러진 이 경기서 포항은 전반 3분 산토스가 볼을 몰고 나오다 요코하마의 스트라이커 시미즈에게 가로채기 당해 쉽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포항은 후반 19분 남익경이 아크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산토스가 헤딩슛으로 마무리, 동점골을 뽑았다.
산토스로서는 포항에 '병 주고 약 준' 셈이 됐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3점으로 단독선두에 나섰고 포항과 요코하마가 승점 1점씩으로 공동 2위, 선전은 승점 0점으로 4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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