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지역 언론의 ‘박찬호 헐뜯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텍사스 언론의 딴죽걸기는 한국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댈러스 지역 언론이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32)를 연일 마구잡이 비난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얼마전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신문인 의 컬럼니스트가 ‘올해도 박찬호가 기대에 못미치면 내년 마지막년도 남은 연봉 1300만 달러를 주고 방출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13일에는 또 다른 지역지인 도 텍사스의 스프링캠프 전망 기사를 통해 ‘박찬호가 재기에 실패할 경우 언제든지 방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구단 관계자가 ‘박찬호가 부진하면 남은 연봉을 주는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내보내고 기대주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올해도 박찬호가 실패할 경우 텍사스는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2000만 달러가 넘는 손해를 감수하면서 방출할 것’이라는 구단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이 신문은 14일에도 ‘박찬호 영입은 존 하트 단장의 실수였다’고 주장하며 박찬호를 깎아내렸다.
이처럼 댈러스 지역언론들은 스프링캠프를 코앞에 두고 있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연일 박찬호를 도마위에 올려놓고 비난을 퍼붓고 있다.
댈러스 지역 언론의 이같은 행태는 다른 지역 신문의 논조와도 사뭇 달라 대조적이다. 다른 지역 신문은 프랜차이즈 스포츠 구단에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스타 플레이어가 있다고 해도 스프링캠프 즈음에는 비난의 화살을 웬만해선 날리지 않는다. 스프링캠프에서 보란듯이 재기해 기대에 부응해달라는 보이지 않는 응원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댈러스 지역 언론은 한동안 잠잠하다가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하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극성을 부리고 있어 한국팬들을 짜증나게 한다.
모든 것은 박찬호가 스프링캠프 때부터 주위의 부정적인 시선을 일축하고 전성기 때의 구위를 재현해 올 시즌 부활이 확실함을 알리는 수밖에 없다. 박찬호가 부상없이 올해 특급 선발 투수의 면모를 과시하게 될 경우 댈러스 지역 언론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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