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세기의 결혼식’이 막을 올린다.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 호나우두(29. 레알 마드리드)가 1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샹틸리성에서 모델 출신 금발 미녀 다니엘라 시카렐리(24)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 다 전 배우자와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은 게 아니기 때문에 정식 결혼식으로 인정을 받지는 못하지만 250명의 VIP 하객들 앞에서 엄숙한 ‘사랑의 선서’를 하게 된다.
샹틸리성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미술 관람장. 루브르 박물관 다음으로 많은 1000여점의 미술품과 1만2000권의 고문서 및 고도서가 보관돼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등 르네상스 시대 천재화가들의 미술품도 많이 전시돼 있다.
현재 상틸리성으로 진입하는 3개의 통로는 14일 자정부터 호나우두의 결혼식이 끝날 때까지 관광객들의 통행이 금지된다.
샹틸리성이 있는 샤토는 인구 7000명의 아주 조그만 동네다. 이곳 주민들은 사상 처음 전세계가 주목하는 초대형 행사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최근 2~3일간 이곳은 영상 4~5℃에 비와 눈이 내려 쌀쌀한 날씨였지만 전세계에서 악명을 떨치는 파파라치들이 진을 치기 시작했다. 호나우두의 결혼식 사진 촬영권은 4만 유로(약 5억6000만원)를 지불한 브라질의 한 잡지사가 따냈다. 이 때문에 파파라치들 중에서 호나우두의 사진을 무슨 방법을 쓰든 찍기라도 한다면 돈방석에 앉을 수 있다는 계산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파파라치들의 사진 찍기 전쟁과는 달리 샹틸리성의 결혼식 준비는 착착 진행되고 있다. 호나우두의 결혼식을 준비하는 이벤트 업체와 직원들은 기자들의 융단폭격 같은 질문공세에 지퍼를 채우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만에 하나 결혼식 이벤트의 내용이 밖으로 새나간다면 큰일난다는 경고를 수없이 받았기 때문이다.
현재 샹틸리성은 신부 다니엘라의 미모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들로 이 장식되고 있다. 특히 호나우두와 다니엘라가 가장 좋아하는 붉은 장미가 가장 많다고 한다.
호나우두는 행사장을 꾸미는 데만 70만 유로(약 10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검소하게(?) 치러지는 셈이다.
호나우두의 결혼식에는 전세계에서 모인 250명의 VIP 및 호나우두의 친지들이 참석한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구단주가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참석하는 것을 비롯해 호나우딩요, 비에리, 마시모 모라티 인터 밀란 구단주도 함께 한다.
기자들은 벌써부터 페레스 구단주와 모라티 구단주가 만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아드리아누의 이적에 관해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보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 결혼식에 지단 라울 베컴 등은 참석하지 못한다. 오는 16일 오전 5시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쓰나미 피해 돕기 자선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호나우두와 다니엘라의 세기의 결혼식은 앞으로 이틀 정도 지나면 전세계 팬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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