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시사프로그램 이 마련한 호세 칸세코의 독점 인터뷰는 별다른 파장 없이 마무리됐다. 칸세코가 결정적인 증거를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서전 ‘약물에 취해’의 출간을 하루 앞두고 14일(이하 한국시간) 방영된 은 칸세코의 기존 주장을 재확인했을 뿐 팬들을 충격에 빠뜨릴만한 폭탄 발언은 없었다. 마크 맥과이어를 필두로 후안 곤살레스, 이반 로드리게스, 라파엘 팔메이로, 제이슨 지암비의 이름은 계속 언급이 된 반면 한때 스테로이드 복용을 의심했던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 배리 본즈, 새미 소사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
진행자 마이크 월러스의 질문은 궁극적으로 두 가지였다. “당신이 언급한 국민적인 야구 영웅들이 모두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는 얘기인가”, “지금도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선수가 많은가”가 바로 그것. 칸세코의 대답은 한결같이 “Yes”였다.
문제는 칸세코의 ‘증언’만 있을 뿐 자신의 증언을 입증할 아무런 증거가 없다는 것이다. 자서전 출간 소식이 알려진 이후 그는 “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며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으나 그간 알려진 내용의 ‘재탕’ 또는 ‘삼탕’에 그쳐 팬들의 지지를 끌어내기는커녕 의혹만 도리어 증폭시키고 말았다.
‘돈에 궁한 칸세코가 맥과이어에 대한 질투심을 이기지 못하고 만들어낸 이야기’(토니 라루사 전 오클랜드 감독)라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한 칸세코는 역으로 위기에 몰려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칸세코의 자서전이 출간되더라도 이에 따른 조사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진위 여부에 대한 결정은 출간될 책을 읽어볼 팬들에게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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