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 개막을 앞두고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유격수 미겔 테하다가 ‘우상’과 동료가 된 것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테하다가 ‘대선배’ 소사의 중심 타선 합류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두 사람은 성장 환경이나 메이저리그에서 스타로 입신하기까지 어려운 과정을 거친 공통점이 있다.
우선 두 사람은 모두 결손가정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구두통을 메고 거리로 나섰다.
소사는 7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8명이나 되는 가족들의 생계를 돕기 위해 구두닦이 생활을 했다. 테하다도 6살 때 어머니를 잃은 후 12명을 먹여 살려야 하는 아버지를 돕기 위해 구두통을 메고 산타 도밍고 시내를 배회했다.
메이저리그 도전 당시 ‘신체 조건’을 이유로 퇴짜를 맞은 전력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소사는 메이저리그 구단 문을 두드리던 1980년대 중반, ‘너무 깡말랐다’는 이유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테하다도 1992년 뉴욕 메츠 입단 테스트를 받을 당시, ‘너무 체격이 작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다.
테하다는 을 통해 자신과 여러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소사의 합류로 볼티모어 타선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그는 “소사는 야구를 사랑하고 그라운드에서 전력을 다하는 선수다. 그는 올시즌 과거와 같은 맹활약을 보일 것으로 확신하며 팀 타선의 중추적인 노릇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며 ‘지난해 시카고에서 있었던 불화를 떨쳐버린’ 소사가 1998년 66홈런을 기록할 당시의 위용을 되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타자들에게 유리한 구장인 캠든 야드를 홈구장으로 쓰는 이점을 볼 수 있을 것이며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의 '양대 명문팀'과 같은 지구에 소속돼 있는 것도 그의 승부욕을 자극,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동기 부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소사와 테하다의 공통점은 배경과 성장 과정 외에 또 있다. 두 사람 모두 15일 출간된 호세 칸세코 자서전의 '스테로이드 복용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
칸세코가 테하다와 소사를 용의 선상에 올린 이유는 테하다가 말한대로 ‘체구가 작다는 이유로 스카우트의 눈에도 들지 않던’ 두 사람이 초인적인 괴력을 발휘했기 때문인데, 팬들은 올 시즌 활약 여부에 따라 칸세코 주장의 진위 여부를 판단할 수도 있다. 스테로이드 규제가 한층 강력해진 올 시즌 '스테로이드 용의자 듀오'인 두 사람이 어떤 활약을 보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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