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칸세코의 충격의 자서전 '약물에 취해'가 출간 첫날 대박을 터뜨렸다.
AP 통신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전역에서 출간된 이 책이 인터넷 서적전문 사이트 amazone.com 랭킹에서 하루 판매량에서 3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자서전을 쳐낸 레이건 출판사는 초쇄로 15만 권을 찍어냈는데 이날 정확히 팔린 양은 밝히지 않았다.
책에 대한 반응도 제각각이다. 뉴욕 양키스 주장 데릭 지터는 "이 책이 출간됐다는 게 썩 좋은 것만은 아니다. 야구에 암울함만을 가져올 뿐이다. 야구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늘어나고 있는데 칸세코는 이를 타개할 생각은 없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가장 우려되는 것은 만약 칸세코의 주장이 허위로 드러날 경우 팬들은 그가 약물을 복용했다고 언급한 선수들이 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자기 변명을 해대야 하는 꼴을 보는 것"이라며 걱정스런 눈빛을 보냈다.
스테로이드 복용의 중심에 있다고 묘사된 마크 맥과이어도 직접 인터뷰는 하지 않았지만 "그 책에 거론된 내용은 진실이 아니다.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당대 최고의 팀이었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뛰었던 동료, 코칭스태프들이 이 책을 읽고 충격을 받지 않을까 하는 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도 역시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스테로이드 만능주의로 야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게 안타깝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충격발언의 당사자인 칸세코는 "맥과이어나 칼 립켄 주니어 등과 같은 백인 선수들과 나같은 라틴계 선수들을 이중 잣대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미국 언론의 태도에 불만을 나타낸 뒤 '인종문제'로 확전할 뜻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양키스 투수인 칼 파바노는 "야구 선수들에게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말한 뒤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을 내던지는 동료들을 지켜보는 것은 슬픈 일"이라며 느닷없이 회오리를 몰고 온 칸세코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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