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지암비 계약서에서 '스테로이드' 지웠다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2.15 16: 54

스테로이드 복용으로 최악의 FA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이슨 지암비(뉴욕 양키스)가 최근 ‘사죄회견’에서 스테로이드의 ‘S’자도 말하지 않은 배경이 밝혀졌다.
미국 유일의 전국지 USA 투데이는 15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가 지난 2001년 제이슨 지암비와 계약 당시 계약서에서 ‘스테로이드’라는 표현을 지웠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 양키스는 당시 지암비의 스테로이드 복용 사실을 알았던 게 아니라 스테로이드보다 넓은 뜻을 담은 ‘불법약물’이란 표현이 모든 것을 다 포함하리라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설은 당초 가 최초로 제기했으나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양키스 관계자는 “지암비와 맺은 계약서에는 지암비가 ‘불법 약물’을 복용하거나 ‘약물의 화학적인 사용 또는 의존’을 하지 못하도록 명시했다”고 전했다. 캐시먼 단장은 이날 ESPN 라디오쇼에 출연 “약물 복용과 같은 문제는 선수, 구단, 에이전트만 알 수 있는 사적인 내용이었다. 지금의 잣대로 당시 계약 관행을 판단할 수는 없다. 다만 양키스는 지암비의 스테로이드 복용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
지난해 말 이 지암비의 연방 대배심 증언을 특종 보도한 뒤 지암비는 각종 인터뷰에서 ‘스테로이드’라는 발언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지암비는 조 토리 감독 등 양키스 구단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사죄 회견’을 했으나 무엇 때문에 미안한지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 스테로이드를 말했을 경우 결국 계약서상에 명기된 ‘불법 약물’을 인정하는 셈이었기 때문에 쉽게 입밖에 낼 수는 없었을 것이다.
(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